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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IT·전자 기기의 핵심 요소로 부상한 것은 유통되는 콘텐츠가 변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음성과 데이터가 주류였다면 최근엔 음악·동영상이 핵심 콘텐츠로 등장했다. 휴대전화는 단순한 통화(通話)의 도구였던 과거에는 이동통신망의 통화 품질, 즉 '얼마나 잘 터지는지'가 중요했다. 그다음에는 화면·카메라의 해상도처럼 화상(畵像) 관련 성능이 경쟁의 초점이었다. 그러나 스마트폰으로 음악·동영상·게임 등을 다양하게 접하게 되면서 콘텐츠를 현실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음질이 주목받는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무선 데이터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데이터 이용량의 45.1%가 동영상 감상에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게임 등 멀티미디어(9.8%)까지 합치면 데이터 사용량의 절반 이상이 멀티미디어 콘텐츠 이용에 쓰이고 있다. 이동통신 속도가 빨라지고, 콘텐츠를 내려받지 않고 바로 이용하는 방식(스트리밍)이 일반화하면서 이런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전체 무선 데이터 사용량 중에서 LTE(4세대 이동통신) 데이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12월 49.4%에서 1년 만인 지난해 12월 72.7%로 상승했다.